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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미국) 판다 익스프레스 (Panda Express) -가성비충의 추천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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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익스프레스

판다 익스프레스 

판다 익스프레스는 미국식 중화요리를 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한국에는 진출하였으나 거의 다 망했다고 하지만 미국내 백화점이나 일반 푸드코트에는 빠지지 않고 들어와 있는 대형 체인점이다. 대게 미국 푸드코트에서 파는 것은 다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보통 이상의 퀄리티의 맛과 물가가 올라서 조금 비싸지긴 해도 가격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 있는 곳이라 결국 돌아 돌아 다시 먹게 되는 가장 만만한 푸드코트 음식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짜고 달다. (원래 이런 맛이 입맛을 돋구기는 한다.) 중화요리답게 기름과 소스에 버무려져 번들번들하다. 그래서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어쩌다 한번씩 생각나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종류

가장 유명한 것은 오렌지 치킨이다.

오렌지 치킨 (orange chicken)
오렌지 치킨 볼

닭튀김을 새콤달콤한 오렌지 소스에 버무린 닭강정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가장 많이 시켜 먹는 요리 중의 하나이다. 짜고 달고 기름진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panda express, 판다 익스프레스, 허니 쉬림프
plate (honey walnet shrimp + orange chicken + rice, chow mein half & half)

허니 월넛 쉬림프

허닛 월넛 쉬림프는 추가요금이 있다. (-_-) 추가요금도 그렇게 비싸진 않기 때문에 이것도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다. 허니 월넛 쉬림프는 말 그대로 새우튀김에 꿀과 마요네즈를 함께 볶아서 만든 요리로 칼로리가 엄청 높아 보이지만 사실 오렌지 치킨이 더 높다는 반전이 있는 요리이다.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달달한 맛이다. 월넛을 몇 개 주는지가 관건인 음식이다.

테리야키 치킨

bigger plate (오렌지 치킨 + 테리야키 치킨 + 밥, 면 반반씩)

테리야키 치킨은 닭고기에 테리야키 소스를 뿌린 요리이다. 맛은 누구나 다 아는 테리야키 소스 맛. 테리야키 치킨은 한국인이 익히 아는 맛이라 오렌지 치킨보다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판다는 아무래도 서민형 프렌차이즈이기 때문에 닭고기 요리가 많다. 이 밖에도 콩파우 치킨, 머쉬룸치킨, 블랙 페퍼 치킨 등이 있는데 맛은 다 기름지고 달고 짜다. 매운 맛은 옆에 고추가 그려져 있으면 매운 요리라는 뜻인데 맵다는 콩파우 치킨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닥 맵지는 않다. 

주문

주문은 먼저 bowl로 담아 먹을 것인지, plate에 담아서 먹을 것인지 (베이스 요리 1, 메인요리 2), bigger plate (베이스 요리 1, 메인요리 3) 정한 뒤 서브웨이와 비슷하게 어떤 것을 먹을지 점원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점원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담아주는 방식이다.

메인 요리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닭고기나 새우, 혹은 고기볶음 등으로  bigger plate를 주문했어도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더 시키면 된다. 엑스트라 주문은 작은 볼에 담아준다.

베이스 요리는 볶음밥과 볶음면이다. 밥은 기본으로는 볶음밥을 담아주지만  brown rice 나 white rice 를 달라고 이야기하면 따로 밥솥에서 퍼서 담아준다. 볶음면은 선택사항이 없다. 자칫 늦게 가면 다 불은 면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먹으려면 밥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대부분 밥과 면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half & half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사진에 있는 그림들도 다 half & half 이다.) 개인적으로는 메인요리들이 소스가 많아서 흰밥을 선호한다.

주문 팁은 보통 매장에서 먹고 간다고 하면 종이 플레이트에 담아주는데 매장에서 먹고 갈 때에도 to-go box에 달라고 하는게 더 이득이다. 접시보다는 박스가 더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다. 또 접시에 담는 양도 꽤 많기 때문에 남는 걸 생각하더라도 뚜껑이 있는 박스에 담아달라고 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점원의 취향에 따라 꽉꽉 눌러 담아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살살 담아주는 곳도 있다. 물론 접시 크기도 있고 치킨 크기도 꽤 큰 편이라 살살 담아주던  꽉꽉 눌러 담아주던 양이 꽤 많기는 하지만 왠지 판다는 꽉꽉 담아주는 이미지라 그러면 안될 것 같은 마음에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음.. 이건 옛날부터 봐오던거라 고정관념이기도 한 듯 한데 대부분 다 눌러 담아주기는 한다.

포춘쿠키

포춘쿠키

판다에서 음식을 시키면 포춘쿠키를 서비스로 준다. 판다를 다 먹은 뒤에 후식으로 포춘쿠키의 양 옆을 잡고 가운데를 깨면 안에서 행운의 말이나 운세가 적힌 쪽지가 나온다. 당연히 좋은 말들이 나온다. 맛있게 먹고 좋은 글귀도 얻어 기분이 좋아지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마무리

미국 여행을 할 때는 좋은 음식도 먹고 가볍게 한 끼 때워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사실 판다만큼 만만한 곳이 없다. 어딜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체인점이기도 하고 맛도 무난해서 한국인이 먹기에 부담이 없다. 또 양도 푸짐해서 양이 적은 여성이라면 하나를 시켜 둘이 같이 먹어도 괜찮은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다. 딴소리이기는 하지만 판다가 흥행한 뒤 이런 비슷한 중국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비슷한 음식을 비슷한 구성의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판다가 없으면 가성비충으로 이런 중국 음식집도 꽤 괜찮다는 것도 알려드린다.

(사진은 다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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