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은 작은 한국이라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지천에 한식이 널려있습니다. 그럼에도 TV나 기타 여러매체에서 북창동 순두부를 다루는 이유는 외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간 한식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북창동 순두부는 한국을 떠나 타지에 있는 한인들의 소울 푸드이자 가장 오래된 K-FOOD의 선두두자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BCD 북창동 순두부
한국에도 역수입했다는 북창동 순두부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처음 미국에 도착해 공항에 발을 딛자마자 가게 된 북창동 순두부- 방금 기내에서 한식을 먹고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소개시켜주고 싶은 음식점으로 끌려간 북창동 순두부는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도대체 방금 전까지 한국에 있던 사람에게 왜 한식을 사주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만 살아보니 한국에서 방금 온 사람에게도, 외국인에게도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한국 음식점은 북창동 순두부만한 곳이 없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은 식당에서 '한상'이라는 메뉴를 시키면 이것 저것 제철 반찬과 밥과 국이 나옵니다. 하나를 시켰어도 푸짐히 반찬, 밥과 국으로 제대로 된 한상을 받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입니다. 북창동 순두부는 순두부 하나를 시켜도 전식으로 구운 조기를 주고, 밥은 공깃밥이 아닌 돌솥밥을 제공합니다. 후에 돌솥밥에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한상으로 누군가 혹은 나 자신에게 대접하기 좋은 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메뉴
모든 순두부에는 기본적으로 조기와 날계란이 제공됩니다. 조기는 구운조기가 전식으로 나옵니다. 조기를 열심히 뼈를 발라 먹다보면 순두부가 나옵니다. 순두부는 김치, 만두, 고기, 해산물, 곱창, 햄치즈 등 내용물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맵기도 고를 수가 있습니다. 순두부를 시키면 같이 제공되는 날계란은 취향껏 넣어드시면 됩니다. 펄펄 끓는 순두부가 돌솥에 담겨져 오면 계란이 싫으신 분은 안 넣어드시면 되고, 계란을 다 풀어서 순두부와 같이 먹어도 되고, 계란을 수란처럼 익혀서 드셔도 됩니다. 돌솥에 담겨져 오기 때문에 그 잔열로 충분히 계란을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밥 역시 돌솥에 담겨져 옵니다. 같이 제공되는 공기에 밥을 덜어서 드신 뒤에 돌솥에 물을 부어 돌솥에 눌러붙은 밥은 누룽지로 드시면 됩니다.
순두부 외로도 순두부를 갈비, 게장, 불고기 등과 함께 콤보로 드시거나 개별로 드실 수 있고, 생선이나 콩국수 등 다른 메뉴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후기
북창동 순두부는 순두부하면 생각나는 골목에 있는 저렴한 한 끼 식사의 모습이 아닌 정갈한 밑반찬과 돌솥밥, 사이드로 제공되는 조기와 날달걀, 순두부의 내용물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순두부를 한식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역이민한 한인에게는 추억의 음식인 북창동 순두부, 찾아보니 북창동 순두부 밀키트가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미국의 북창동 순두부 밀키트가 아니라 한국의 북창동 순두부 밀키트입니다. 바로 끓여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 밀키트라 조리방법대로 따라서 만들어봤더니 얼추 그 맛이 나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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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두부는 내용물의 차이가 있을 뿐 순두부이기 때문에 막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라면 그닥 특이점을 찾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듯한 한 상으로 한식을 먹는다는 느낌의 식당으로는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여러 매체에 나온 유명한 한식당이니만큼 여행을 하다가 한식이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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